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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규제완화 기대감·원자재 대란에 분양시장 위축…5월 물량도 실제 분양 불투명(22.05)

조회수 99 2022.05.04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원자재 값 급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시장도 움츠러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43%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달 예정된 물량도 실제 분양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3일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4월 분양 가구 수는 당초 예정 공급량 대비 4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지난 3월 말에 조사한 4월 분양 예정단지는 44곳으로 총 2만6452가구, 일반분양 2만3446가구였다.


그러나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0곳 1만1258가구(일반분양 9512가구)에 그쳤다. 예정 물량 대비 약 43%만이 실제 분양을 마친 셈이다.


분양이 계획대로 이어지지 않은 건 현재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소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선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분양 계획이 잡혔던 단지들이 다시 분양일정을 조율하는 경우가 많아졌던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에서는 부동산 세제 규제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않거나 연기하고 있다.


여기에 건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여파로 분양가 조정이 필요해 많은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불확실한 분양 흐름에 한 몫 보탰다.


이에 따라 이달 예정된 물량도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5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 4598세대 중 8285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7460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 6313세대의 분양이 계획됐으며, 경상북도 515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1개 단지에서 8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는데 그쳤다.  5월 일반분양을 준비하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재건축)’,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은 조합과 시공사 갈등,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감안한 일반 분양가 조정 등의 이슈로 분양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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